미국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조종사 및 항공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같은 주요 항공사들은 대규모 채용과 함께 장기적인 인력 확보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의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3대 항공사의 조종사 및 항공 인력 수요 전망을 비교하고, 각 항공사의 특징 및 채용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델타항공의 인력 수요 전략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한 미국 항공사 중 하나로, 공격적인 노선 확장과 함께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는 ‘Delta Propel Program’을 통해 장기적인 조종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생 및 전직 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채용 트랙입니다. 델타는 향후 10년간 약 1만 명 이상의 신규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퇴직 조종사 대체와 신규 노선 확장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델타는 약 1,800명의 신규 조종사를 채용했으며, 2025년에는 그 수치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또한 델타는 조종사 외에도 객실 승무원, 항공정비사, 공항 운영 인력 등 다양한 직군에서도 수천 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인력을 적극 채용 중이며, Z세대의 직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유연근무제와 복지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델타는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항공 운영을 지향하고 있어, 친환경 항공기 도입과 연료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항공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델타는 단순히 인력 채용을 넘어서,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채용 확대 및 내부양성 전략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은 ‘Aviate Program’을 통해 내부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파일럿에서부터 최종 민항기 조종사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경로를 제공하며, 조기부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나이티드는 2030년까지 약 1만 2천 명 이상의 조종사 충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3년에는 미국 내 최초의 항공사 직영 비행학교인 ‘United Aviate Academy’를 설립했습니다. 해당 아카데미는 매년 수백 명의 훈련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소수계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나이티드는 훈련생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이는 조종사 양성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로, 항공산업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유나이티드는 델타와 비슷한 규모로 조종사 및 정비사를 채용했으며, 2025년에는 국제선 확대에 따라 추가 채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남미 노선 강화를 통해 다국적 인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기술 혁신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운항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의 운항 최적화 기술 도입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IT 기반 항공 전문가 수요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항공과 기술의 융합이 유나이티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자리